029. 코니시 렉스 고양이(Cornish Rex cat) - 고양이 품종별 외형, 성격, 건강 정보

코니시 렉스 고양이 <출처-어도비스톡>

1. 고양이는 정말 이상해 - 기원, 외모, 성향, 유전적 특성 등 기본 특징

 

코니시 렉스 고양이는 자연적 돌연변이에 의한 자연유래종 고양이입니다. 1950년에 영국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곱슬곱슬한 피모(털)에 렉스 토끼를 닮은 이 고양이의 후손이 미국으로 넘어가 1960년대 후반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렉스(Rex)는 토끼 외에 '곱슬곱슬한' 또는 '이전에는 없었던'이라는 뜻이 있기도 합니다. 코니시 렉스 고양이의 이름 유래는 세 가지 중 일부를 포함하거나 모두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곱슬거리는 피모를 가진 코니시 렉스와 데본 렉스를 교배하면 곱슬거리는 피모의 새끼 고양이가 태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직모 고양이가 태어났습니다. 이에 두 고양이는 서로 다른 품종으로 구분되었습니다. 

코시니 렉스 고양이는 마른 골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활동적이며 에너지가 넘칩니다. 
날렵한 몸매에 잘 빠진 긴 다리와 자연스럽게 굽은 등은 건강한 코니시 렉스임을 보여주는 것이며, 계란형의 머리 모양에 큰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눈도 머리에 비해 큰 편입니다. 가늘고 긴 꼬리는 유연합니다. 

피모(털)는 고양이 중에서도 매우 독특해서, 윤이 나고 부드럽지만 마치 땋은 머리처럼 곱슬거립니다. 색상은 검정, 흰색, 파란색, 빨간색, 크림, 초콜릿, 라벤더 등 매우 다양합니다. 겉 털은 없고 적은 양의 짧은 속털만 있기 때문에 더위와 추위에 매우 약하므로 추운 겨울에는 보온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털이 약해 브러싱(빗질)은 하지 말아야 하며, 털 빠짐이나 털 날림도 적습니다. 

코니시 렉스 고양이는 사람을 무척 좋아하는 고양이입니다. 애교가 많고, 장난기도 많아 코니시 렉스 고양이와 함께 있으면 즐겁게 지낼 수 있습니다. 민첩하며 점프, 달리기, 놀이를 좋아합니다. 에너지가 넘쳐 언제까지고 놀이를 지속할 수 있는 고양이입니다. 작은 목소리로 열심히 수다를 떨기도 합니다. 보호자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하고, 옆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코니시 렉스 고양이 <출처-어도비스톡>

2. 고양이의 시간은 인간보다 빠르다 - 연령대별 성격, 건강, 자주 걸리는 질병

 

코니시 렉스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2~15년입니다. 비교적 건강한 편이지만, 다음과 같은 유전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근비대증 HCM(Feline Hypertrophic Cardiomyopathy): 심장과 관련된 유전병입니다. HCM은 발병할 경우 치사율 100%에 이를 정도로 위험성이 높습니다. 좌심실의 내벽이 두꺼워져서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는 증상이며, 이 때문에 흉수가 차서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일 수 있고, 폐에 물이 차는 폐수종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는 원활하게 순환되지 않은 혈액 일부가 응고된 혈전이 발생하여 혈관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의 20% 정도에서 HCM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다음 중 증상 다수를 보일 경우 빠른 검사를 권장합니다. 고양이가 힘든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 개구 호흡(입으로 숨을 헥헥 하고 쉬는 것)을 하거나, 나이에 비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때, 뒷다리를 절룩거리거나 잘 걷지 못할 때, 심박 수가 불규칙(고양이의 분당 평균 심박 수는 120~140회), 식욕 부진 중 여러 증상을 함께 발견할 경우 검사가 필요합니다.

진행성 망막 위축증 PRA(Progressive Retinal Atrophy):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발병하면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게 되는 유전병입니다. 흔하게 나타나는 유전병은 아니며, 어두운 곳을 피하거나 밤에 원활히 활동하지 못하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다낭성 신장 질환(PKD): 신장에 수많은 낭포가 생기는 고양이의 유전성 질환입니다. 신장 내의 낭이 자라나고 숫자가 증가하면서 정상 조직을 천천히 대체하게 됨으로써 신장의 기능을 점점 손상합니다.

짧고 곱슬거리는 털은 약한 편이라 이 때문에 피부 질환의 위험이 큽니다. 추위에 약해 저체온증도 조심해야 합니다. 

 

3. 집사가 된다는 것 - 관리 Tip 및 특이 사항

 

코니시 렉스 고양이는 보호자에 애정이 깊다 못해 약간 집착(?)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정 시간 함께 있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독특한 치즈 냄새를 풍기기도 하는데 발바닥의 땀샘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