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양이 백과사전

034. 돈스코이 고양이(Donskoy cat) - 고양이 품종별 외형, 성격, 건강 정보

by 냥호구마 2021. 11. 17.
728x90
반응형

돈스코이 고양이 <출처-어도비스톡>

1. 고양이는 정말 이상해 - 기원, 외모, 성향, 유전적 특성 등 기본 특징

 

돈스코이 고양이는 1980년대 후반 러시아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길 잃은 채 발견된 새끼 고양이는 어떠한 질병이나 외부 요인 없이 자연적으로 털이 모두 빠졌고, 그대로 아무 문제 없이 자랐습니다. 그렇게 자라 새끼들을 낳았고, 새끼들 역시 털이 없었습니다. 건강이 약해 고양이 별로 떠난 새끼 고양이들도 있었지만, 무사히 입양된 아이도 있었습니다. 이 아이가 돈스코이 고양이 브리딩에 이바지했다고 합니다. 

돈스코이 고양이는 스핑크스 고양이와 흡사한 외모를 가지고 있어, 초기에는 돈 스핑크스로 불렸습니다. 이후 국제 고양이 협회에서 정식으로 인정된 품종이 되면서 이름을 돈스코이로 변경했습니다. 

돈스코이 고양이의 몸은 벨벳처럼 부드러운 주름이 곳곳에 있습니다. 쐐기형의 머리에 평평한 이마, 광대뼈는 높게 부풀어 있고 콧대는 곧은 모양이며, 머리 부분의 양 끝에 붙은 귀는 쫑긋 세워져 있고 끝이 둥그스름합니다. 마치 아기 코끼리 덤보를 연상시키는 얇고 큰 귀는 매력적입니다. 돈스코이 고양이에는 탈모 우성 유전자가 있는데, 이 유전자가 발현될 경우 출생 시 있던 털이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추운 겨울 몇 개월 동안에는 약간의 털이 자란다고 합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 털은 다시 빠집니다. 고양이 대부분이 피부로 땀을 흘리지 않지만, 돈스코이 고양이는 사람처럼 피부로 땀을 흘리기 때문에 피지가 쌓여 모공을 막지 않도록 자주 닦아줘야 합니다. 

돈스코이 고양이 품종은 털의 색에 따라 네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러버볼드, 플락, 벨러, 브러시입니다. 

돈스코이는 활동적이고, 매우 친근하며 온순한 편입니다. 보호자에게 애정이 넘치고, 훈련이 가능할 정도로 영리합니다. 다정하고 호기심이 많아 보호자와 놀이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2. 고양이의 시간은 인간보다 빠르다 - 연령대별 성격, 건강, 자주 걸리는 질병

 

돈스코이 고양이는 건강에 큰 결함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털(피모)이 없으므로 피부와 관련된 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주변 온도나 자외선에도 신경 써야 하므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새끼 고양이 때는 피부는 진균/세균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고 알려졌습니다. 매일 주름 사이를 꼼꼼하게 닦아주면서 피부를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피부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목욕을 시키거나,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이 부담된다면 따뜻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 등의 방법으로 피부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돈스코이 고양이 품종의 알려진 유전병은 특별히 없지만, 일반적인 고양이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질병에 관해서는 미리 대비하거나 예방을 위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심근비대증 HCM(Feline Hypertrophic Cardiomyopathy): 심장과 관련된 유전병입니다. HCM은 발병할 경우 치사율 100%에 이를 정도로 위험성이 높습니다. 좌심실의 내벽이 두꺼워져서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는 증상이며, 이 때문에 흉수가 차서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일 수 있고, 폐에 물이 차는 폐수종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는 원활하게 순환되지 않은 혈액 일부가 응고된 혈전이 발생하여 혈관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에게서 높은 비율로 발견됩니다. 

비만: 조금만 방심해도 과체중이 되기 쉽습니다. 근육이 잘 발달했기에 체중이 증가하면 가는 다리가 하중을 견디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사량을 조절해 주고, 성향에 맞춰 매일 충분한 사냥 놀이 시간을 가져 주면 비만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요로계 질환과 신장 질환, 치아 관련 질환에도 특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집사가 된다는 것 - 관리 Tip 및 특이 사항

 

돈스코이 고양이는 사교적이고 보호자에 대한 애정과 충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외로움을 타기 쉬우니 이 고양이를 반려하는 보호자는 일정 시간을 고양이와 함께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어리광을 모두 받아주면 의존성이 지나치게 강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겨울에는 추위를 많이 타므로 실내의 온도 관리에 주의하고, 너무 추울 때는 옷을 입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