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양이는 정말 이상해 - 기원, 외모, 성향, 유전적 특성 등 기본 특징
아비시니안은 에티오피아에서 발생한 자연 유래 종입니다. 1860년대 미국, 영국 등으로 전해졌으며, 아비시니안이라는 명칭은 에티오피아의 옛 이름인 아비시니아에서 따왔습니다. 한편, 이집트 벽화에서 발견된 고양이 그림이 아비시니안과 닮았다는 의견도 존재하여 이집트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린 고양이는 모두 귀엽지만, 아비시니안은 그중에서도 눈에 띌 정도로 예쁘고 귀여운 외모를 가졌습니다. 성묘가 되어서도 얼굴에 비해 큰 눈이 귀엽고, 애교 많은 성격으로 많은 집사님의 선호 고양이로 자주 언급됩니다. 아비시니안은 인간은 물론 다른 고양이나 동물과도 잘 지낸다고 합니다. 영리하고 다정하며 성격은 밝고 활동적입니다.
늘씬하고 긴 몸은 날렵해 보이고, 꼬리도 긴 편입니다. 털은 짧은 단모종입니다. 아비시니안의 특징적인 외형으로는 이마에 있는 엠(M)자 무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아비시니안의 털 색상은 단일 색이 아닌 복합적인 색을 띠고 있습니다.
아비시니안의 모색을 부르는 명칭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렐(Sorrel): 오렌지 브라운 색상
루디(Ruddy): 오렌지 브라운의 바탕색에 다크 브라운이 섞인 색상
블루(Blue): 청회색
폰(Fawn): 엷은 황갈색
간혹 실버 색상의 아비시니안도 볼 수 있습니다.
눈동자는 골드(Gold), 그린(Green), 헤젤(Hazel), 블루(Blue)가 있습니다.
2. 고양이의 시간은 인간보다 빠르다 - 연령대별 성격, 건강, 자주 걸리는 질병
어린 고양이는 호기심이 매우 많습니다. 고양이도 인간 아기와 마찬가지로 이갈이 시기에 많은 물건을 물어뜯게 되며, 타고난 성격에 따라 지나치게 활동성이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생후 1년~2년 정도까지 지속하다가 서서히 차분하게 변해 갑니다.
아비시니안 고양이는 활동적인 편이고, 호기심도 많습니다. 수컷보다 암컷이 조금 더 예민한 편입니다. 장난기도 많고 놀이를 좋아하므로 다양한 놀잇감으로 놀아주면 스트레스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높은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특성이 잘 나타나며, 개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외로움을 타는 편이라 가족이 많은 집에서 반려하기에 좋습니다.
아비시니안 고양이는 자연적으로 발생하였기에 타고난 체질은 건강한 편이지만, 유전적으로 취약한 질병이 몇 가지 있습니다.
심근비대증 HCM(Feline Hypertrophic Cardiomyopathy): 좌심실의 내벽이 두꺼워져서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는 증상이며, 이 때문에 흉수가 차서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일 수 있고, 폐에 물이 차는 폐수종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는 원활하게 순환되지 않은 혈액 일부가 응고된 혈전이 발생하여 혈관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발병하기 전까지는 HCM을 타고났는지 알기가 어렵지만, 생후 1년이 지났을 때 병원에서 초음파 심전도와 검사 키트를 통해 사전 검사가 가능합니다. 특히 다음 중 증상 다수를 보일 경우 빠른 검사를 권장합니다. 고양이가 힘든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 개구 호흡(입으로 숨을 헥헥 하고 쉬는 것)을 하거나, 나이에 비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때, 뒷다리를 절룩거리거나 잘 걷지 못할 때, 심박 수가 불규칙(고양이의 분당 평균 심박 수는 120~140회), 식욕 부진 중 여러 증상을 함께 발견할 경우 검사가 필요합니다.
진행성 망막 위축증 PRA(Progressive Retinal Atrophy):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발병하면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게 되는 유전병입니다. 흔하게 나타나는 유전병은 아니며, 어두운 곳을 피하거나 밤에 원활히 활동하지 못하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적혈구 결핍증 PK-Def: 빈혈,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생명에 지장을 주는 유전병은 아닙니다.
아밀로이드증: 단백질 형성과정에서 형태 이상이 생겨 여러 장기와 조직에 섬유질이 형성되는 질환입니다. 선천적인 특성으로 진단이 어렵고, 장기 기능 장애를 유발합니다.
요소와 크레아틴 수치가 높아지면 신장과 간, 비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요소 수치가 높다는 것은 체내에서 아미노산이 분해되면서 질소가 과다해지는 상태를 의미하고, 크레아틴 수치가 높다는 것은 신장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래 중 증상 다수가 나타나면 빠른 검진이 필요합니다.
- 털이 푸석해짐
- 체중 감소
- 무기력증
- 신경성 식욕 부진
- 탈수증
- 점막 창백증
- 치은염
3. 집사가 된다는 것 - 관리 Tip 및 특이 사항
모든 아비시니안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외로움을 심하게 타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비시니안 입양을 고려하는 집사님은 아이와 시간을 함께 보내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확보될 수 있는지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사회성이 좋은 고양이라 인간, 동물 가족이 많은 집에서 함께 생활하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아비시니안은 음수량 관리를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식사량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비교적 날씬하고 날렵한 체형이지만, 식욕이 높은 편이라 관리해 주지 않으면 순식간에 체중이 불어 살이 찔 수 있습니다. 다리가 가는 편이기에 과체중이 노령 시기 관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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