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 터키시 앙고라(Turkish Angora) - 고양이 품종별 외형, 성격, 건강 정보

터키시 앙고라 <출처-어도비 스탁>

1. 고양이는 정말 이상해 - 기원, 외모, 성향, 유전적 특성 등 기본 특징

터키시 앙고라, 터키쉬 앙고라 두 가지로 모두 표기 가능합니다. 
터키시 앙고라의 앙고라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의 옛 이름입니다. 앙고라가 붙은 고양이는 모두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고양이로 볼 수 있습니다. 유럽 최초의 터키시 앙고라는 1520년 터키에서 유럽으로 전해진 고양이가 그 시초로 알려졌습니다. 하얀 털의 터키시 앙고라는 아름다운 고양이입니다. 하지만 당시 유럽에서는 페르시안 고양이를 좀 더 선호했고, 이에 터키시 앙고라는 유럽에서 유지되지 못했습니다. 

1960년대 미국의 한 부부가 터키에 방문해 터키시 앙고라를 보고 그 아름다움에 반해 미국에 들여오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터키시 앙고라는 기본적으로 털이 긴 장모가 보편적입니다. 하지만 종 보존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교배를 통해 털이 짧은 단모 터키시 앙고라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트(털) 색상은 다양하지만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흰색입니다. 늘씬한 체형과 뾰족한 얼굴, 끝이 살짝 올라간 눈이 매우 귀엽고 아름답습니다. 터키시 앙고라는 다른 고양이에 비해 오드 아이로 태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터키시 앙고라의 성격은 상냥하고 보호자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이 각별합니다. 독립적인 성향도 함께 가지고 있어 자신만의 시간을 원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보호자의 곁에서 상호작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활발하여 놀이에도 적극 참여하지만, 성미가 급해 놀이할 때 주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다른 고양이보다 예민하고 환경 변화에 특히 민감합니다. 

터키시 앙고라 <출처-픽사베이>

2. 고양이의 시간은 인간보다 빠르다 - 연령대별 성격, 건강, 자주 걸리는 질병

어린 고양이는 호기심이 매우 많습니다. 고양이도 인간 아기와 마찬가지로 이갈이 시기에 많은 물건을 물어뜯게 되며, 타고난 성격에 따라 지나치게 활동성이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생후 1년~2년 정도까지 지속하다가 서서히 차분하게 변해 갑니다. 

털이 긴 터키시 앙고라는 마치 실크를 만지는 것처럼 부드러운 모질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엉키기 쉽습니다. 주기적인 브러싱(빗질)을 통해 관리해 주지 않으면 속에서 뭉칠 수 있으니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터키시 앙고라는 자연 유래종으로 특별한 유전병에 관해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건강하고 튼튼한 편이지만, 평상시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예방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키튼(Kitten): 1개월 ~ 12개월. 어린 고양이들은 전염성 질환에 취약합니다. 길에서 태어나 생활하는 고양이나, 다묘 가정의 경우 허피스, 칼리시, 범백 등의 전염성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기에 그 위험성이 특히 높습니다.

성묘(Adult): 1세 ~ 6세. 중성화 수술 후 급격히 체중이 불어날 수 있는 시기입니다. 특히 터키시 앙고라는 성묘가 된 후 활동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체중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뚱냥이는 물론 귀엽지만, 지나친 비만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양이에게도 여러 질병을 유발할 확률을 높이기에 관리가 필요합니다.

성묘(Adult): 7세 이상. 7세 이상의 고양이를 노령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반려하는 관리가 잘 된 고양이를 노령묘로 구분하는데 이견이 많은 편입니다. 이 시기에는 신부전이나 치아 또는 잇몸과 관련된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노묘(Senior): 11세 이상. 정기적인 병원 검진이 꼭 필요한 시기입니다. 체력이 약해지거나 다양한 질병이 나타나기 쉬운 시기입니다.

 

3. 집사가 된다는 것 - 관리 Tip 및 특이 사항

오드 아이 터키시 앙고라 중 한쪽 눈의 색상이 파란색일 경우 난청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유전적인 문제이므로 사전에 예방할 수 없습니다. 단, 모든 파란 눈의 오드 아이 고양이에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을 발견하면 난청을 의심하여 검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불러도 반응이 없음, 가까이 다가갔을 때 매우 놀람, 평소보다 울음소리가 커짐, 균형을 잘 잡지 못함, 머리를 흔드는 증상 중 다수가 자주 발견될 경우 병원에 문의하거나 상담, 검사를 받아보면 좋습니다.